맨스플레인

 

맨스플레인에 대한 연작트윗에 관해 멘션이 많이 들어오는데..

뭔가 의사전달이 잘 안되는 느낌의 멘션이 많아 써봅니다. 그래봤자 의사소통이 안되는 사람들은 어차피 설명해봐야 읽지도 않을 거고, 이해할 사람은 이런 거 안 써도 이해하겠지만..

제가 쓴 연작 트윗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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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맨스플레인과 익스플레인의 차이는 성별 문제가 아니라 듣는 사람에 대한 존중 문제라고 보는게 맞을듯.

2. 문제는 유독 듣는 사람에 대한 존중을 못하는 자들이 남성에 월등히 높은 비율로 존재한다는 점이고..

그런 경우를 특정해서 “맨스플레인”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니까..

3. 맨스플레인은 확실히 나쁜 거고 하면 안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거꾸로, 아무거나 그저 설명한다고 해서 맨스플레인이라고 뒤집어 씌우는 것 역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인 것은 마찬가지.

4. 결국 핵심은..

“청자에 대한 비존중”이 맨스플레인의 필수요소라는 점. 이로 인해, 대중을 상대로 얘기하는 경우에 맨스플레인이라는 규정은 하기가 매우 힘들어야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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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겁니다.

일단 연작트윗은 모르겠고, 트윗 하나만 보고 얘기하는 거다.. 하시는 분은 여기서 스톱. 그냥 클릭만 해도 위아래로 다 연결되어 나오는데 그걸 안 읽고 항의를 하신 다는 것은 트윗사용법 미숙으로 간주해도 되겠죠.

맨스플레인의 정의는 2번 트윗에 있습니다. 1번 트윗에서는 데피니션이 아니라 그 앞에 리트윗한 고종석 선생의 글에 대한 소감이었지요.

3번은 맨스플레인에 대한 가치판단으로 시작합니다. 맨스플레인은 남자가 하는 거고 나쁜 짓이라는 얘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여기에 이의 없어요. 왜 자꾸 이걸 설명하시는 건지..

대신, 3번 트윗의 후반에는 어떤 행위를 “맨스플레인”으로 규정할 때 성별 문제를 넘어선 또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는 얘길 하는 겁니다. 성별문제를 무시하자는 게 아니고, 기준이 하나 더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왜냐면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 모든 설명(익스플레인)이 맨스플레인은 아니니까요. 그걸 어떻게 구분하겠습니까? 바로 청자에 대한 존중 문제인 겁니다. 이게 1번 트윗을 설명하는 부분이에요.

4번이 최종 결론입니다.

대중적인 칼럼을 맨스플레인으로 분류하기가 “힘든”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대중 칼럼의 경우 청자가 여성일수도 남성일수도 있습니다. 청자에 대한 비존중은 더욱 구분하기 힘듭니다.

일대일의 대화가 아닌 대중 칼럼을 맨스플레인으로 규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청자에 대한 비존중”이 실제로 있었는가 하는 부분을 말해야 한다는 얘길 한 것입니다.

저는 애초에 불특정한 독자를 상대로 하는 설명, 혹은 주장인 칼럼이 “맨스플레인”으로 구분될 수 있는가 조차 의심스럽습니다. 필자가 독자를 존중하지 않는 경우가 과연 어떤 경우가 있는지 상상이 잘 안되는군요.

전두환의 담화문이나 박근혜의 신년 국정연설 정도면 모르겠군요.

이 상황에서 제게 맨스플레인의 정의를 자꾸 설명하시는 분들께 제가 어떤 답을 드려야 할까요?

이 글 정도면 답이 될까요?

물론 안되겠죠.







17 thoughts on “맨스플레인

  1. 안녕하세요. 우연히 타임라인에서 보게 되어 댓글을 남깁니다. 맨스플레인은 일방적으로 ‘남성’이 ‘여성’에게 ‘성에 대한 편견’으로 일방적인 지식 또는 가치관 주입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경우 청자에 대한 존중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대화의 중심은 ‘여성이 사회적으로 갖는 편견과 선입견에 의한 비하’에 초점이 맞추어집니다.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시사에 대해서 잘 모르니 정치에 관여하면 안된다.’는 일반 비하와는 달리, ‘여성은 기계에 대해서 원래 잘 모르니까 여자가 공대진학 한 것은 부정행위를 했음이 틀림없다.’ 와 같은, 사회적으로 퍼져 있는 여성이라는 틀에 갇힌 편견 안에서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남성 중심의 가치관의 부산물입니다. 따라서 1번과 2번과는 전혀 다른 시각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독 남성들이 많은 것이 아니라 남성층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여자 생리는 약 먹으면 면역 생긴다며?ㅎㅎ’와 같이 여성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을 절대적으로 믿고 여성에게 내뱉을 수 있는 것은 남성’뿐’입니다. 이것은 설득이나 비난, 호통과는 다른 문제이며, 꼰대들의 비꼼과도 성질이 다릅니다. 무지에 의해서 나온 것이라면 나쁘다고 정의내릴수는 없지만 이후 ‘아니야’라는 지적이 들어왔는데도 ‘내가 맞아’라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따라서 나쁜 거다라고 주장하신 3번도 약간 의문이 듭니다. 언급하셨던 정치적,사회적으로 독자를 존중하지 않는 글과 맨스플레인은 전혀 성질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덧붙여, ‘청자에 대한 비존중’을 강조하시는데 ‘여성에 대한 무지’와 ‘여성을 아래로 보는 시선’이 합쳐지면 필수적으로 ‘청자에 대한 비존중’이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성별 차이의 편견’도 있고 ‘비존중’도 있고-같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편견에서 따라오는 요소입니다. 성별 문제를 떼네면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는 사라지지만 비존중을 떼네도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애초에 떼낼 수도 없지만요.
    예를 들어볼까요. “넌 이런 거 못하니까 내가 대신 해줄게.”와 “넌 여자라서 이런 거 못하니까 남자인 내가 대신 해줄게”의 차이를 아시겠나요? 전자는 단순한 청자에 대한 비존중이지만 후자는 성별에 따른 편견에서 비롯된 비존중입니다. 전자는 단순한 꼰대질이고 후자는 맨스플레인이라 부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해주시는 것이 현재 작성하신 트윗과 이 글에 대한 엇나간 점을 수정하시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1. 전반적으로 동의가 안되는 댓글이라서 도움도 별로 안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 기회가 되면 진지하게 논쟁을 해볼 생각은 있습니다.

      진지한 논쟁을 원하신다면 하다못해 메일 주소라도 밝히고 의견을 정리해 주시길 권합니다.

  3. 저는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며, 논쟁을 원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맨스플레인이란 man과 explain의 합성어로, [남성이 어떤 것에 대해 다른 이에게(주로 여성) 거들먹거리거나 잘난체하는 태도로 설명하는 것]이라는 것이 옥스퍼드 사전의 정의입니다. 화자가 청자의 존중 없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여성’에게 명백한 아랫시선으로 설명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정의’입니다. 정의에 대해서 논쟁이나 토론이 필요하지는 않겠지요. 그것은 ‘정의’니까요. 맨스플레인이 옳은가 옳지 못한가,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 이것이 맨스플레인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라면 의견이 달라질 수 있으니 그 경우에는 토의나 논쟁이 필요하겠지만, ‘정의’가 이렇다 저렇다에 대해서 토의는 불필요하다 생각되어 생략합니다.
    제가 위에 든 예시에 대해서 잘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다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백인이 흑인에게 ‘넌 흑인이니까 백인에 비해서 머리가 좋지 않을거야.’라고 단정짓는 말을 한다면, ‘너는 머리가 나쁘니까 내 말을 들어’라는 말과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너는 흑인이니까’라는 인종차별의 편견에 대한 근거가 들어갑니다. 이 경우에 청자에 대한 비존중은 말할 것도 없겠죠. 청자를 존중하지 않아서 나오는 편견이 아니라, 편견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청자에 대한 비존중입니다. 어느 쪽이 무겁냐 물으신다면 당연히 편견 쪽이 무겁습니다. 메인 트윗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성별 문제가 아니라(이하 ‘뿐만 아니라’로 정정하신 듯하십니다만) 듣는 청자에 대한 존중 문제’가 아니라, ‘듣는 청자에 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성별 문제에 기한’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3번에 쓰신 내용처럼 단순히 설명한다고 해서 모두를 맨스플레인으로 단언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완력이 약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실이고, ‘너는 나보다 완력이 약하니까 무거운 건 내가 하고 자잘한 건 네가 해’는 배려의 말이지, 맨스플레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서 드러나는 것이 설명하신 ‘존중’이 들어가냐 들어가지 않냐의 포인트가 되겠네요. 물론 이것도 ‘여성은 전부 약하기만 하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며 맨스플레인이다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가치관 여부입니다. 이 경우에는 이것이 맨스플레인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논쟁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덧붙여, 불특정 다수지만 ‘여성’을 향한 비난 및 맨스플레인이 들어간 기사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대중을 상대로 해도 맨스플레인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맨스플레인을 말하는 화자는 남성 하나지만, 그 대상은 한 명의 여자일수도, 열 명의 여자일수도, 세계 전체의 여자에 대한 의견일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맨스플레인의 정의에 대한 조금 엇나간 시각에 대해서 조금의 첨언을 드리는 것뿐이며, 이것이 옳다 그르다에 대한 비판이나 논쟁을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어떤 사건에 대해서 맨스플레인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논하신다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가 되겠지만, 맨스플레인이 ‘성차별’에 촛점을 두느냐 ‘비존중’에 촛점을 두느냐 한다면 그것은 ‘성차별’에 촛점을 두기 때문에 발생한 ‘단어’니까요. 이것이 또다른 성차별을 낳는다 하여 ‘우먼스플레인’이라는 단어도 새로 만들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것은 성차별의 잘못된 이해와 편견, 선입견에 대한 문제이지 단순한 ‘청자에 대한 비존중’에 비중이 들어가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 기왕 설명하시는 김에..

      (Of a man) explain (something) to someone, typically a woman, in a manner regarded as condescending or patronizing:

      여기에 왜 of a man 에 괄호가 들어갔는지, 그리고 그냥 woman 이 아니라 someone, typically a woman 이라고 했는지도 설명부탁드리겠습니다.

      1. 애초에 맨스플레인의 정의가 물뚝심송씨가 주장하는대로 젠더와 상관없이 “듣는이에 대한 비존중” 이라는 의미라면 의에 인용하신 정의에서 “Of a man” 이라던가 “typically a woman”이라는 말 자체가 들어가지 않았을것입니다.

        1. 제 주장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젠더와 상관없이” 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본문에 “3번은 맨스플레인에 대한 가치판단으로 시작합니다. 맨스플레인은 남자가 하는 거고 나쁜 짓이라는 얘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여기에 이의 없어요. 왜 자꾸 이걸 설명하시는 건지..” 라는 말을 쓰진 않았겠죠.

          아마도 “성별 문제가 아니라 듣는 사람에 대한 존중 문제” 에서 “아니라” 때문에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의 “아니라” 는 “뿐만 아니라”의 의미로 쓴겁니다.

      2. 제 생각에는 강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쓰는 ‘dictionary’라는 사이트에도 확인을 해 보았는데, ‘(Of a man) to comment on or explain something to a woman in a condescending, overconfident, and often inaccurate or oversimplified manner.’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someone’이 아니라 확실히 ‘woman’이라고 적혀 있네요.
        ‘mansplain’은 동사입니다. 동사는 사전에 대체적으로 주어가 적혀지지 않습니다. explain만 하더라도 ‘to make known in detail…’과 같이 ‘to’로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f a man)이라고 이 동사가 ‘남성’이 사용되는 것으로 되어 있음을 확실하게 알리기 위한 표현으로 설명 앞에 (Of a man)이라는 주어를 표시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남성이 쓰는 것이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 있을 필요도 없겠죠. 뒷부분도 마찬가지로 ‘especially woman’이라는, ‘남성이 상대방(청자)에게, 그러나 그 상대방은 주로 여성이다.’라는 사전적 정의로서의 의미표현이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1. 제가 인용한 영문 정의는 말씀하셨던 옥스포드 사전의 내용인데 다른 문장을 또 들고 오시니 약간 난감하네요.

          1. 다른 문장을 인용하셔서 이야기가 샌 것처럼 느끼셨다면 사과드리고 아랫부분의 해석만 덧붙이겠습니다.

            ‘mansplain’은 동사입니다. 동사는 사전에 대체적으로 주어가 적혀지지 않습니다. explain만 하더라도 ‘to make known in detail…’과 같이 ‘to’로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f a man)이라고 이 동사가 ‘남성’이 사용되는 것으로 되어 있음을 확실하게 알리기 위한 표현으로 설명 앞에 (Of a man)이라는 주어를 표시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남성이 쓰는 것이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 있을 필요도 없겠죠. 뒷부분도 마찬가지로 ‘typically a woman’이라는, ‘남성이 상대방(청자)에게, 그러나 그 상대방은 주로 여성이다.’라는 사전적 정의로서의 의미표현이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of a man의 괄호 부분과 someone, typically a woman에 대한 제 나름의 대답입니다.

          2. 그럼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저 옥스포드의 정의에 따르자면..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경우 말고, 남성이 남성에게 하는 경우나, 여성이 여성에게 하는 경우,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경우에 맨스플레인이 발생할 가능성은 완벽하게 없는 겁니까?

          3. 응답을 이곳에 남깁니다.
            저 옥스포드의 정의에 따르자면 남성이 남성에게 하는 경우는 맨스플레인에 일단 포함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someone, typically a woman’이라 명시되어 있으니까요. 화자가 남성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지만, 청자에는 남성이 포함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정의라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위에 제가 한 번 언급을 드렸다시피, 이 단어 자체가 성차별을 낳는다 하여 여성이 여성에게 하는 경우,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경우에 ‘우먼스플레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맨스플레인은 남성이 주체인만큼 남성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으로, 같은 상황에 여성에 대해서는 ‘우먼스플레인’이라는 다른 단어를 사용하게 되겠네요. 이 경우, 맨스플레인이 여성에게 일어날 가능성은 완벽하게 0입니다. 우먼스플레인은 여성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100이 되겠네요.
            다만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이 단어가 집중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남성 자체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권력, 또는 남성우월주의라는 사회 전반적으로 깔린 여성에 대한 비하적 시선 및 편견이 낳은 결과이므로, 이 문제가 젠더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권위주의 문제로 초점을 돌린다면 논점이 어긋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4. 한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남성이 여성에게 익스플레인을 하게 되면 언제나 맨스플레인이 되는 걸까요?

          5. 절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맨스플레인 자체는 “상대방이 모를 것을 전제하는 상황” 을 가정하지만, 만일 이 개념을 “상대방이 아는 것을 전제하고 제기하는 건설적 조언이나 충고, 설명”에도 집어넣으려고 한다면 어불성설이죠. 진정성 있는 피드백에 대해서도 “남자가 여자한테 충고를 하다니 맨스플레인이야.” 라고 반응하는 것은 절대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맨스플레인은 ‘남성’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상대방이 여자’라서 ‘여자에 대한 편견’만을 가지고 ‘옳지 않은 시각으로 자기 위주의 충고’를 던지는 것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넌 여자니까 기계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남자인 내가 대신 해줄게’는 맨스플레인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가 기계에 대해서 잘 아니까 내가 대신 해 줄게’는 맨스플레인이라고 해석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서 그리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기에는 부족하지만, 이 문제에 관심이 많으시고 더 알고 싶으시다면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한 미국의 ‘레베카 솔빗’의 ‘Men explain things to me’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6.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바로, 제게 주신 두개의 답변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저 또한 맨스플레인 문제는 젠더 문제에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로 남자가 여자에게 하지만 아주 가끔 그러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보는 거죠.

            거기다가 남자가 여자에게 한다고 해서 모두 맨스플레인은 아니라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모두 동의가 된 것 같습니다.

            단지.. 여기서 어떤 행위가 맨스플레인이 되기 위해서는 “청자에 대한 비존중”이 더 필수조건이 된다고 본 겁니다. 왜냐면 화자와 청자의 성별도 중요한 요건이지만 맨스플레인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제 본글은 이 지점을 얘기한 것 뿐입니다.

            이건 맨스플레인이 젠더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또한 맨스플레인 규정에서 성별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아닙니다.

            다른 댓글에서도 썼지만 “아니라” 와 “뿐만 아니라” 정도의 의미 차이였습니다.

            결국, 독자님과 저는 아주 긴 대화를 통해 서로가 주장하는 것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긴 시간 대화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댓글 달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레베카 솔닛의 Man Explain Things To Me는 저도 이미 오래전에 다 읽어 봤습니다. 재미있는 관점을 제시해서 널리 퍼지긴 했지만 그리 의미있는 저작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신 여성 독자들은 이 문제에 아주 깊게 공감을 하시는 걸로 보이더군요. 그건 아주 쉽게 이해했습니다.

          7. 저야말로 긴 대화 감사드립니다.

            다만 맨스플레인은 성차별에 대한 민감한 문제라서 저에게 설명해주셨던 것처럼 성별 문제가 맨스플레인의 시작점이고, 그것을 완전히 맨스플레인이라 규정짓는 마무리는 비존중에 있다는 점을 확실히 명시해주셨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비존중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성별 문제로 시작되어 비존중으로 끝난다는 것을 언급해주셨다면 저처럼 혹시 비존중 쪽에 더 비중을 둔 것이 아닐까 하고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생겨날 거라고 여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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