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힌트픽션] 폭력정의연구소 – 괴문서

“그러니까 선생님 말씀은 누군가 선생님을 죽일 거 같다, 이겁니까?”
검찬의 질문에 안경을 낀 남자는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그럴만한 징후가 있습니까?”
“징후…라면?”
“누군가에게 미행을 당하는 느낌이 든다던가…”
“아뇨, 아직 그런 건 없습니다.”
“최근에 협박을 당한 적은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혹시 원한을 살만한 일은?”
“제가 기억하는 한 없습니다. 뭐 사실 제가 하는 일 자체가 그런 원한을 살만한 일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렇게 말한 남자는 두툼한 서류봉투 하나를 검찬 앞에 꺼내 놓았다.

“이게 뭡니까?”
“서류입니다. 절대로 유출 되서는 안 되는.”
남자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유출 되었죠. 일부가.”
검찬은 남자가 꺼내 놓은 서류봉투를 집어들었다.

“그럼 이건 복사본입니까?
그러자 남자는 주변을 한 번 둘러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건 아직 유출되지 않은 나머지 절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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