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에서 윤중로까지 (골방미술관 AM)

스페인의 화가 루이스 팔레로(1851-1896)의 명작 〈파우스트의 환상〉
제목 그대로, 괴테의 역작 파우스트를 대강의 줄거리라도 안다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직설적인 작품. 다만 찬찬히 그림을 뜯어 보면 눈 부시게 아름다운 육체의 향연이 허무하고 으스스하게 느껴진다.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헌데도 ‘죽으면 다 끝이니 살아있는 동안 욕망을 쫓는 건 당연하다’고들 하는데…
뭐, 욕망 그 자체야 나쁜 게 아닐 수 있지만 그 욕망을 위한 댓가를 지불하다보면 나쁘게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만약 이 그림을 그린 화가가 오늘날 살아있다면 욕망에 눈이 먼 인간들을 향해 이런 트위터를 날리지는 않았을까?

미치려면 곱게 미쳐라,

영혼을 팔아 먹은 인간들!

루이스 리카도 팔레로
〈파우스트의 환상〉
1878년, 캔버스에 유채, 145.415 x 117.475 cm,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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