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잠재적 가해자’다.

우리는 모두 ‘잠재적 가해자’다.

 온 사회가 여성혐오를 두고 크게 논쟁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도 있고, 논리적 흠결이 없는 정론도 있다. 어쨌든 온 사회가 논쟁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고, 사회 전체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세상이 시끄럽다’는 것은 어쨌든 그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중이라는 이야기다.

 

강남역 10번 출구

 

강남역 살인 사건에 대한 추모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전보다 현장에서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이 사건을 ‘여성 살해’로 보고 추모하려는 측과, 이 추모를 ‘남성에 대한 혐오’라고 생각하는 측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후자의 사람들이 제기한 문제 중 흥미로운 것이 하나 있다. “남성을 모두 잠재적 가해자로 몰지 말라”는 문구였다. 이번 사건에서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으로 모든 남성을 가해자로 몰아세워선 안 된다는 논리다.

이 주장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모든 남성을 일반화할 수는 없으며, 만약 누군가 ‘모든 남성을 가해자’라고 칭한다면 그것은 곧 ‘남성 혐오’라는 논지가 곳곳에서 등장한다.

이 주장은 대단히 타당하다. 외국인 중에 무능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외국인은 모두 무능하다”고 말하면 제노포비아가 되고, 유색인종 가운데 그릇된 도덕관념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해서 “유색인종은 모두 도덕적 해이에 빠져 있다”고 말하면 인종차별주의자가 된다. 남성과 범죄의 연관성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런 일반화는 비논리적이며, 결과적으로는 혐오발언(hate speech)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이들의 논지를 면밀히 살펴보자. 말했듯 “남성을 모두 범죄자로 몰아세우지 말자”는 말은 정당하다. 남성 중에 범죄자가 있을지라도, 남성이 모두 범죄자인 건 아니니까.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문장 가운데에는 아주 핵심적인 단어가 하나 더 끼어 있다. ‘잠재적’이라는 단어가.

 

강남역 일베

 

“남성을 모두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세우지 말자.” 이 말은 어떨까?

이 사건을 떠나서 생각해 보자. 우리는 사실 매일매일 모든 타인을 ‘잠재적 가해자’로 상정하며 살아간다.

매일 아침 출근하며 집을 나설 때, 우리는 습관처럼 문을 잠근다. 도둑이 들 수 있는 위험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도둑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세상에 도둑은 존재하고, 그 피해자가 내가 아니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아침 세상 사람들 모두를 ‘잠재적 절도범’으로 몰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어두운 밤에 인적이 드문 거리를 지나다닐 때 약간의 위축감을 경험한다. 누군가가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범죄자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세상에 범죄자는 존재하니까. 그리고 그 피해자가 나일 수도 있으니까. 우리는 밤마다 세상 사람들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세운다.

그런데 누가 이런 행동에 분노를 표출하던가?

우리는, 아침에 문을 잠그고 가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하진 않는다. 나는 도둑이 아닌데, 왜 세상 사람들 모두를 도둑으로 모냐고 분노하는 사람은 없다. 도어락 자동잠금장치가 사회적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다.

우리는 또, 밤길을 무서워하는 사람에게 분노하지도 않는다. 나는 밤에 지나가는 사람을 향해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데, 왜 세상 사람들 모두를 범죄자로 모냐고 분노하는 사람은 없다. 가로등의 설치가 세상을 각박하게 만든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왜 이 사건에 대해서는 분노하는가? 한 남성이 여성을 살해했다. 그것도 대한민국 최대의 번화가라는 강남 한복판에서. 이 소식을 들으면 위축되는 게 당연하다. 무서운 게 당연하다. 그 두려움의 감정은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남성혐오’라는 주장은 과도하다. 우리 모두 매일 그렇게 서로를 두려워하며 사니까. 이 논리대로라면 우리는, 온 세상을 혐오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세상에 아무런 범죄가 없고, 그래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 모두를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분명 좋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사회를 꿈꾼다. 하지만 지금이 그런 사회는 아니다. 아니, 애초에 그런 사회는 불가능한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다. 상대방이 언제든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축되고, 두렵고, 때로 상대방을 의심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모두들 그렇게 살고, 누구도 그 고민을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을 잠그지 않아도 도둑이 들지 않는 세상은 좋은 세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모두에게 “문을 잠그지 말라”고 말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다. 범죄가 없는 세상은 좋은 세상이지만, 지금 당장 “서로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나 남성이 여성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강력범죄 비율이 높은 사회에서는, 여성이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느끼는 정도가 강한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를 강요할 수는 없다. 우리는 사회 전체에 대한 ‘일반화된 공포’를 느끼면서 산다. 그 공포가 때로 강해지고 때로 약해질 뿐, 그런 공포가 소멸된 사회란 없다.

모든 남성을 범죄자라 단정할 수는 없다. 모든 남성이 이번 사건의 가해자이며, 모든 남성이 이 사건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 하지만 모든 남성, 나아가 모든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생각할 수는 있다. 그것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꾸려가는 사회라면 구성원 모두가 감수해야 할 일종의 패널티다.

만약 그 정도의 패널티도 감수할 생각이 없다면, 다른 사람과 발맞추어 가는 사회에 등장하거나 목소리를 내지는 말아야 옳다.

 

 

 

※ 이 글의 참조문헌과 사진의 출처는 widerstand365.tistory.com/940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8 thoughts on “우리는 모두 ‘잠재적 가해자’다.

  1. 저는 잠재적가해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심리적으로 잠재적피해자로 살아야하는군요.
    그정도 패널티라 하셨는데 감당하고 살 생각없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목소리를 내지않을 생각도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10년이상 매너손을 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나 사는게 뭐같아서 차뽑아서 대중교통 쳐다도 안봅니다.
    그러고 어떤 사회적이슈에도 여성관련은 그냥 입닫고 살았지요.

    하지만 오늘부터는 패널티도 감당하고 살 생각없고, 사회에 입다물 생각도 없습니다.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뭔가 착각하시는거 같네요.

    이젠 배려, 호의 없습니다.
    내 삶의 내 권리를 찾을겁니다.
    정글에서 맞서 봅시다.

  2. 이웃들에게 ‘잠재적 절도범’이라고 외치며 절도없는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자고 할 수 있을까요
    여성들에게 ‘잠재적 창녀’임을 인정하라고 하면 함께 성매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여성들이 안고 살아가는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남성들의 인식 변환이 필요하다면, 지금의 방식은 틀렸습니다.
    자신을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는 이들에게 누가 동참하려고 할까요. 더군다나 젊은 남성들은 오히려 역차별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텐데요. 당위적으로 옳을지모르지만 사람은 당위보다 감정으로 움직입니다.
    이런점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패널티 감수할 생각 없으면 목소리를 내지 말라는 건… 오만해보이기까지 합니다.

  3. 잠재적 가해자씨, 언어폭력 그만두세요.
    저 놈년은 가해자가 될 놈년이야라고 들으면 기분 좋으십니까?
    목소리를 내지 말아야 옳다니, 개소리를 듣고있는데 그야 화를 내야지.

      1. 성매매는 엄연한 불법이고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잠재적 매춘부’와 함께 인식 전환을 이끄는게 무리가 있는지요.
        왜 굳이 ‘일반화된 공포’만 해결의 대상이 되는겁니까.

        무엇보다 글쓴분은 성매매를 해결하고자 모든 여성과 남성을 잠재적 성 매수자, 매도자로 취급하는게 정말 옳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옳지 못하다면,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하는 것도 방향이 틀렸습니다. 다수의 공감과 인식 전환을 이끌어야하는데 잠재적 가해자 취급하면 누가 공감하려고 들겠습니까.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목소리를 내지 말라고하셨는데, 정말이지 오만하기그지없습니다. 대체 무슨 자격으로 다른 의견의 사람에게 사회에 등장하지 말라는겁니까? 글쓴분의 태도야 말로 ‘다른 사람’과 발맞춰 살아가는 사회에서 지양해야할 자세 아닙니까?

          1. 제가 글을 잘못 적은 건지 이해를 못한건지, 동문서답 같습니다.
            ‘일반화된 공포’를 선사하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 창녀로 일반화 하는 건 옳지 않다 -> 왜 ‘일반화된 공포’만 일반화의 대상이 되는가? -> 일반화된 공포에 대해 쓴 글이기 때문.
            제가 이해한 대로라면, 제가 성매매 문제에 대한 글을 쓰고 거기에 여성을 ‘잠재적 창녀’로 서술하고 반발하는 여성이 있다면 사회에 등장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지 말라고해도 지지해 주시겠습니까?

            물론 쓰지 않겠지만요. 특정 집단에 범죄의 연대 책임을 묻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논쟁이 벌어진 사안에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목소리를 내지 말라는 말은 감히 못하겠거든요. 아무리 견해가 달라도 그렇지 사회에 등장하지 않는게 옳다는게 가당키나 한 소립니까?

          2. 그렇다면 왜 ‘일반화 된 공포’만이 불특정 다수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해도 되는건가요?
            자꾸 일반화 된 공포만 얘기하시는데 그 일반화 된 공포가 특별 취급 받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함께 인식을 바꿔나가야할 대상을 잠재적 범죄자라고 낙인 찍고 감당 못하면 사회에 등장할 자격이 없다고 하는게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일상화된 절도 위험을 선사하는 내 이웃들에게 너희는 잠재적 절도범이니 혹여나 남의 것을 탐하려 하지 말라고 말하는게 절도범죄 감소에 어떤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군요.

          3. 계속 답변이 시원하지 못하네요.
            다시 여쭙니다. 1. 다른 문제는 특정 계층을 일반화해서는 안되지만 왜 ‘일반화 된 공포’만이 특정 계층을 ‘잠재적 가해자’로 일반화 해도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2. 이에 동의하지 못하면 사회에 등장하지 말고 목소리 내지 말라는 말이 민주사회에서 옳은지요? 3. 분명 남성은 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인식을 바꿔나가야 할 존재인데 이들에게 잠재적 가해자임을 인정하라는 요구가 진정 그들의 인식 전환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2. 우리집근처를 배외하는 누가 도둑일지 모른다 처럼
        매춘부중에 누가 살인을 하고, 강도를 하고, 협박을 해서 돈을 뜯는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도둑과 매춘부는 같은 패턴이죠.
        매춘부 자체의 법적인부분을 따지면 근본이 범죄자인것이구요.

        매춘부에게 일반화된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한다면
        저 역시 현관문을 잠그지도 않고 매일 잡니다.
        우리집 근처를 배외하는 모든 사람들이 도둑이라는 공포를 느끼지 않으니깐요.

        도둑/매춘부 이걸 부정하려면 사회구조상 매춘부는 피해자다. 라는것 밖에 없는것 같은데요?
        아주 오래전 인신매매, 감금같은 구조가 매매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것과 다른 쉽게 돈벌자고 자발적 매매춘이 거의 모든 패턴인 요즘시대에는 납득가지 않는 피해자 논리입니다. 매매춘도 파트타임으로 고액알바 하는 세상이잖아요.

        1. “매춘부 중에 누가 살인을 하고, 강도를 하고 협박을 해서 돈을 뜯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라뇨.ㅎㅎ
          “대학생 중에 누가 살인을 하고, 강도를 하고 협박을 해서 돈을 뜯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회사원 중에 누가 살인을 하고, 강도를 하고 협박을 해서 돈을 뜯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공무원 중에 누가 살인을 하고, 강도를 하고 협박을 해서 돈을 뜯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 같은 패턴인가요?

          1. 일반화된 공포라고 한집단을 매도하려면 적어도 나치나 일본관동군등등 정도는 되는지 생각을 해보고 쓰라는겁니다.
            식민지 시절 순사질이라고 할정도로 만인에게 퍼진 공포정도는 생각을 하고 일반화된 공포같은 개념을 쓰시기 바랍니다.

            과도한 피해의식은 냉정한 판단을 망치죠.

  4. 답답한 댓글들 보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뿌리깊은 여혐사회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사회를 만든건 구성원인 우리이고, 그런 구성원 중에서도 남성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조리는 권력을 더 가진쪽도, 덜 가진쪽도 일조하기에 벌어지지만 당연히 권력을 더 가진 쪽의 책임이 큰 법이거든요.
    안타깝게도 이런 생각은, 이 사건이 일어난 후 벌어진 이런 웃기지도 않는 논쟁을 보면서 더욱 확신이 듭니다.
    저는 이 꼴을 봤을때 구조적인 맥락에서 보면 남자는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도 납득이 되기까지 합니다.
    제가 이승로그를 정말 가뭄에 콩나듯 오고, 그때마다 한두개 눈에 띄는 글만 읽어서 기사 쓰신분이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성이면 달리는 댓글들 보고 많이 짜증나고 절망스러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지금쯤은 스트레스에서 회복이 조금이나마 되셨길 바래요.

  5. 모든 범죄는 남성으로부터 시작되었죠.
    역사적으로 봐도 여성은 항상 피해자였습니다. 당연히 남성은 자신들이 모르더라도 잠재적으로 범죄의 성향을 띄고 있는 게 당연하죠.
    제 생각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남성들에게는 법의 잣대를 여성보다 조금 더 강하게 들이대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6. 외계어를 하는 건지, 이상한 생각을 하는건지.
    논리도 없고, 본인의 감정에 취해 보고싶은 것만 보고 아무렇게나 말하는구나.

    질문..
    모든 범죄자는 남성인가?
    모든 여성들은 타인에게 전혀 피해를 끼칠 수 없는 존재인가?
    그냥 무고한 사람이, 나쁜 사람에게 피해를 입은 사건일 뿐이다.
    가해자가 남성일 수도 있고, 여성일 수도 있다.
    피해자가 남성일 수도 있고, 여성일 수도 있다.

    엉뚱한 사건을 가져와서, 대한민국의 여성은 억압받고 있고, 범죄의 위협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고… 이런 식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론은 무언가? 어떻게 하자는 건가?
    남자들이 잘못했으니 그냥 닥치고 있으라는 말인가?

    실질적인 해결책은 있나?

    모든 남성들은 잠재적 가해자이니 수갑을 채우게 하고 다니게 할까?
    잠재적 강간마이니 의무적으로 중성화를 시킬까? 아님 전자팔찌를 달게 할까?

    그 전에 한 마디.
    이렇게 얼토당토 않은 논리로, 아직 주관이 뚜렷하지 않은 어린 사람들을 호도하고,
    엉뚱한 사람들을 범죄자로 무고하고 있는 당신은, 이미 범죄자다.

    그걸 인정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과 발맞추어 가는 사회에 등장하거나 목소리를 내지는 말아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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