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린 횽이 작품집을 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예술가 스러운 사람, 좌린님이 새 작품집을 냈다.

가장 예술가 스럽다는 것은 뭐 대략 가장 더럽다.. (좌린횽은 수염을 잘 안 깎는다. 그렇다고 깔끔하게 다듬지도 않는 것 같다. ) 뭐 그런 얘기라고 이해하시면 된다.

평소 언행도 자유방종스럽고 술도 잘 먹고 놀기도 잘 놀며 사람도 잘 사귄다. 매우 평화로운 사람인데.. 모르지 뭐. 내가 알지못하는 어둡고 음침한 구석이 있을지도.. 마약 거래를 한다거나..

그런 사람이 사진집을 낸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텀블벅에 프로젝트를 만들었다고..

그게 또 서너시간 만에 100% 다 채우고 한도 없이 늘어서 사진집을 좀 고급스럽게 더 많이 찍어도 될 거 같다고 좋아하길래 괜시리 같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1내가 아는 좌린은 절대 도시인이 아니다.

시골도 아주 깊은 산골 같은 그런 곳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서울의 밤길을 돌아다니면서 바라보는 도시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매우 진부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그를 둘러싼 그 대단한 자유의 분위기는 아마 그 자신에게는 엄청난 고독감으로 다가올텐데, 그 고독감 속에서 바라본 도시인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뭐 그런 궁금함에 대한 작은 해답은 되는 작품들인 것 같기는 하다.

절대 좋은 사진을 고른게 아니고 그냥 진짜 아무 성의없이 랜덤하게 한 페이지를 딱 펴서 스마트폰을 들이대 봤더니..

2이런 사진이 나왔다.

아니 그냥 다 떠나서.. 도대체 저런 사진을 찍는 인간의 머리속은 어찌 되어 있는 걸까?

그런 느낌이다. 책 전체에 실려 있는 거의 모든 작품들이 다 그런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아마도, 딴지마켓에서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들 사 주시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이 책을 많이 사주시면 저 좌린이라는 인간은 더 많은 사진을 찍고 돌아다닐 것이고 그리고 그 결과로 우리는 또 언젠가 이만큼 훌륭한 사진집을 하나 더 받아 들 수 있게될 터이니 그 모든 것은 다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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