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가 종편으로 간 까닭은?

 

방송인 중에서 손석희 만큼 사랑을 받던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받던” 이라고 표현했다고 해서 지금은 사랑받지 않는다는 말도 아니다. 하여간에 인기인이다. 특히나 야권 지지자들에게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매우 인기있는 프로그램이었고, 손석희가 빠진 백분토론은 더 이상 토론프로그램으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있던 중이다.

그런 손석희가 종편 JTBC로, 그것도 부문 사장직을 수락하고 옮긴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린 것 같다. 나 역시 혼란에 빠져 버렸다.

확 욕을 해 버릴까? 아니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끄덕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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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손석희가 이번에 보여준 행동은 몇단계로 나눠 볼 수 있다. 물론 그 모두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 행동이지만, 생각하기 쉽게 단계적으로 잘라 보자는 것이다.

1. MBC에서 가지고 있던 직책을 다 포기했다. 시선집중 진행자 같은 것 말이다.

2. 성신여대 교수직을 사임했다. 이거야 뭐.. 유명인을 불러다가 교수자리 주고 학교 광고에 쓰는 개념이 강했던 일이라고 봐야 할 듯.

3. JTBC라는 종편의 보도부문 사장직에 취임했다.

4. 이 와중에 거액의 스카웃 비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서 어떤 일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시는가?

 

1번은 현재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MBC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어쩌면 권장되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물론 손석희 정도 되는 사람이 MBC에 남아서 싸우지 않고 도망나와 버린 것에 대해서는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가능할 수는 있겠다.

지금도 MBC에 남아 싸우고 있는 수많은 노조원들이 있다. 그들은 이 문제를 놓고 손석희를 비난할 자격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또 많은 사람들이 MBC를 버리고(자의건 타의건) 나와서 뉴스타파로 가거나, 또 다른 제3의 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 상황에서 MBC를 그만뒀다는 이유로 손석희를 비난해서는 안될 것 같다.

2번 문제의 경우, 비난할 거리도, 칭찬할 거리도 못된다. 그저 MBC에서는 좀 널널하게 일했던 것이고 JTBC에 가서는 좀 빡세게 해 보겠다는 뜻이라고 밖에 해석되지 않기 때문이다.

3,4번의 경우에서 먼저 4번, 거액의 스카웃 비용을 받았다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은 될 지언정, 비난의 근거는 되지 못한다. 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뭔가 다른 부분에서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때는 이 거액을 받았다는 이유로 “가중 비난”을 받을 수는 있겠다.

가장 비난을 받아야 할 행동이라는 혐의가 짙은 부분이 바로 3번이다.

종편, 그것도 무려 JTBC로 이적했다..

 

종편채널을 담당하는 방송사들, 줄여서 그냥 종편들은 태생적으로 악의 축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상파 이외에 종합편성이 가능한 채널을 추가하는 것은 그다지 문제가 안된다. 가뜩이나 좁은 광고시장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지극히 자본주의적 시장 질서에 의한 문제제기 말고는 종편채널이 탄생하는 것 자체에 대한 비난은 별로 없었다.

종편들이 비난을 받게 된 이유는 그 방송자원을 하필 조중동이 이용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일 공산이 훨씬 더 크다. 재벌언론 중앙일보, 언론재벌 조선일보, 언론재벌이 되고 싶지만 아직 못된 불쌍한 동아일보가 말이다.

그 조중동이 권력의 의지에 부응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방송계를 뒤흔들어 버리고, 수많은 뒷거래를 하는 등의 악행을 했다는 혐의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해결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막상 까보니 종편의 실체는 매우 한숨나오는 수준이었다는 것을 다들 기억하실 것이다. 시청률도 그렇고 방송의 품질도 그렇고..

그냥 내버려둬도 망할 것 같다. 2014년, 그러니까 바로 내년으로 다가온 재인가 과정을 통과할 수 있는 종편이 과연 있겠는가 하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채널 편성권 자체를 회수당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JTBC는 그나마 재정상태도 괜찮고 조금씩 방송 품질이 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JTBC는 살아남을 것이라는 관측을 받고 있다.

조선방송은 CJ에 팔리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신문이나 만들어 팔지 왜 생판 모르는 방송에 진출해서 맨날 헛소리나 하고, 또 그 헛소리를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변명하면서 찌질거리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아니 안다. 신문만 하면 망해나갈 것을 잘 아니까 그러는 거지..)

동아에서 하는 채널A 는 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돈도 없을 뿐더러 인수해줄 곳도 찾기 힘들다. 그냥 분해되어 팔릴 가능성이 많다.

이상의 예측들은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시장경제 하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이들의 정치적 스탠스나 방송의 가치 등과는 전혀 관계없이 말이다. 물론 어디서 갑자기 돈보따리 싸짊어지고 온 세력이 인수해서 왕창 살려 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한국 시장은 그런 이변이 벌어질 만큼 큰 시장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JTBC는 앞으로 어떻게 변모하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아마도 십중팔구, SBS와 유사한 상업방송이 될 것 아니겠는가 하는 예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JTBC는 전두환에 의해 통폐합되어 버린 상업방송 TBC의 맥을 잇고 있는 방송이기도 하다.

더 웃기는 것은, 지난 시절 방송의 품질이나 정치적 편향성으로 그렇게 비난을 받던 SBS가 지금 사람들에게 받고 있는 대우이다. KBS나 MBC가 황당할 정도로 급격하게 망가져 버린 지금의 상황에서 SBS는 오히려 공영방송을 능가하는 공정방송 대접을 받고 있다. 그저 뉴스 마무리에 진행자가 야권 성향의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는 멘트 몇번 쳐줬을 뿐인데 말이다.

JTBC는 상대적으로 SBS 보다도 더 자유로운 입장이다. 거기에 막강한 삼성이 뒤에 있고, 일본의 자본까지 유입된 회사이다. 이렇다면 JTBC는 당연히 SBS를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CJ미디어가 장악한 케이블이나 미디어 시장에서의 경쟁보다는, 지상파 3사 (KBS, MBC, SBS)를 자신의 주 경쟁상대로 삼으려고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JTBC가 서로간에 지게 될 엄청난 부담에도 불구하고 손석희를 과감하게 영입한 의도의 바닥에는 이러한 시장 상황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JTBC는 결코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손석희에 못지 않은, 어쩌면 더 능가하는 야권 성향의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거물급들을 몇차례 더 영입할 수도 있다.

정치적으로 자신들에게 씌워져 있는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보다 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뜻이다. 물론 그 목표는 광고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생길 정도로 시청률 높은 상업방송이라는 것이고 말이다. JTBC는 충분히 그럴 힘이 있다.

결국 JTBC는 정치적 스탠스 따위 보다는 그저 폭 넓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여 시청률을 올리고 그 시청률을 기반으로 광고시장의 점유율을 올리며, 그 점유율을 기반으로 사업적 성공을 하기 위한, 지극히 시장자본주의적인 길을 가고 있을 뿐이라는 얘기가 된다. 사실 이게 제대로 된 상업방송의 본질이다.

그들에게 손석희는 자신들의 목표에 걸맞는 “인기 연예인”으로 보일 뿐이다. 정치보다 돈도 더 잘주고 더 무서운 것이 바로 시청률이다.

 

손석희의 입장에서는 어떤가?

제일 심각한 문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MBC안에 남아 있는 손석희의 모습을 생각해 보시라. 엄청난 시청률을 기반으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무한도전”의 김태호 피디의 역할을 손석희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손석희는 자신의 방송을 만드는 피디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방송을 때려 치울 수도 없다. 방송인에게 방송을 때려 치우라는 요구는 가혹하다.

그 상황에서 JTBC라는 거대 상업방송에서 수구꼴통으로 매겨져 있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미지를 희석시켜 달라는 요청과 함께 거액의 스카웃 제의가 왔고, 그것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앞으로 JTBC는 분명히 수구꼴통의 이미지를 탈피할 계획이 있을 것이고, 그 변신 자체가 자신의 공적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것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다.

이 선택지 말고 손석희에게 주어진 다른 유일한 길은, MBC를 때려치고 나와 뉴스타파에 합류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뉴스타파는 “탐사보도”라는 본질을 가진 집단이고, 아나운서 출신이며 토론 진행자나 인터뷰어 역할만을 해 오던 손석희의 전문분야와는 미묘하게 다른 역할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돈이 안되잖아.

뉴스타파에 가서, 돈도 제대로 못 받고 최승호피디가 탐사해온 자료들을 사람들 앞에서 읽어주는 아나운서 역할을 할 것인가, 아니면 JTBC라는 떠오르는 상업방송에 가서, 방송 전체의 톤을 중화시키는.. 아니 민주화 시켜버린다는 과업을 달성할 것인가, 하는 선택지가 있었을 뿐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손석희는 후자를 택한다.

 

만약 손석희를 비난한다면, 딱 이 관점에서 비난을 해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뉴스타파에 합류하고, 거기서 개고생을 하면서 아나운서 역할을 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 말이다.

지금의 손석희는 이러던 손석희가 아니란 말이다.
지금의 손석희는 이러던 손석희가 아니란 말이다.

 

그 외에 정치적인 배신을 했다거나 하는 것은 이유가 되지 못한다. 손석희는 어찌되었거나 JTBC의 정치적 스탠스를 상당히 왼쪽으로 끌어오는 공로를 세우게 될 것이니 말이다. 이것도 큰 틀에서 보면 상당히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어쩌면 뉴스타파 같은 작은 집단에서의 활동보다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훨씬 더 클 수도 있다.

손석희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옮기는 순간 “JTBC에서 내가 할 일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게 되고, 지켜봐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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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상황이지만, 아직 얘기하지 않은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남아 있다.

손석희의 공정함을 사랑하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배신감 말이다.

일반적인 얘기는 아니겠지만, 나는 이러한 “대중의 기대를 배신하는 공인”이라는 관점에는 그리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보자. 손석희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움직이는 정치인이 아니다. 자신이 대중에게 보여준 “공정함”은 정치적 가치라기 보다는 자신의 상품성일 뿐인 상업적 방송인이다. 방송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방송인에게 방송인의 수준을 넘어가는 “정치적 행동”을 보여줄 것은 기대하고, 그가 그런 정치적 행동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그리 옳은 일은 아닌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어떤 사람이 우리 사회의 룰(법.. 많이 양보해봐야 도덕 정도.)을 깨트리고 나쁜 짓을 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그보다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정치적, 혹은 윤리적 행동을 요구하고 그것을 해 주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은 과도한 일이다.

그런 과도한 기대와 요구, 그리고 셀프 배신감은 “빠”들이나 느끼는 것이다.

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손석희에게 보여주던 기대감과 그 기대감에 살짝 어긋나는 결정을 하게 됨으로써 받게 될 배신감의 존재가 손석희가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참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했겠구나 하는 예측은 가능하다.

한칸 더 나아가서, 그런 배신감으로 인해 손석희가 가지고 있던 방송인으로서의 상품성이 상당부분 훼손되었겠구나 하는 판단도 가능하다.

그러나 JTBC와 손석희 양측은 계약을 하기 전에 이미 그런 모든 것을 감안을 했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 뿐이다. 그저 앞으로 JTBC내에서 손석희가 예상보다 조금이나마 큰 폭으로 JTBC 전체의 정치적 스탠스를 변화시켜 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게 우리 사회에 그나마 도움이 되는 길이니까 말이다.

 

 

 

뱀발 : 이렇게 쿨한 척 하면서 얘기를 해도 속마음은 영 껄쩍지근하다. 결국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이거다.

그넘의 돈이 뭔지… 

좀 많이 아쉽다. 그게 전부다.

 







13 thoughts on “손석희가 종편으로 간 까닭은?

  1. 시대는 과거의 인물보다 현재와미래를 책임질 인물을 필요로한다. 지금 우리는 손석희의JTBC 이적에 대한 실망감보다 MBC의 정상화에 더욱 힘을 보테야할것이다. 그리고 손석희의 성품을 믿어 볼 뿐이다. 쫌 아쉽긴 하지만

  2. 손석희가 엠비시에서 국장급의 일을 그만둔건 꽤 된걸로 기억합니다. 보도국장인가를 관두고 성신여대 교수로 갔고 시선집중 진행만 이어갔던 것이죠 엄격한 의미로 MBC의 구성원이었다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타파에 가서 아나운서만 맡게 될거였고 아나운서로는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손석희의 브랜드라면 뉴스타파는 어디서든 다른 방향의 프로그램을 만들며 기여할 수 있었겠지요. 무엇보다 jtbc에 가서 현직 아나운서로 일할 것이 아니라 그 위 층위에서 일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비교하긴 애매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석희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정치적 행동’을 안해서 문제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다른 정치적 행동’을 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색깔이 중립에 가까울 수록 언론인으로서 어느 방송을 택하느냐는 ‘정치적 판단을 요하는 정치적 행동이지 않을까요.

  3. ㄴ 들님의견에 공감하면서… 사실 손석희씨는 좀 지나치게 기계적 중립을 지향하고 거기에 방송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두는 듯 합니다. 아마도 이번 JTBC행 역시 물뚝부장님 예상처럼 꼴통우파 이미지를 벗겨내고 중립적인 방송으로 만드는 것에 마음이 끌렸던 게 아닐까요? 아시다시피 TV조선이나 채널A완 다르게 JTBC는, TBC라는 70년대까지만 해도 최고의 방송국을 그 모태로 하고 있으니까 전통있는 그 방송국을 내가 중립적으로 만들고싶다는 욕망이 이번 선택에 가장 큰 단초가 아닐까 싶네요. MBC는 이미 기성언론이고 만들어져있는 거니까… 마치 신생팀 NC다이노스를 맡은 김경문 감독과 비슷한 심정??

  4. 익명으로 하되, 제 이름은 걍 YS라고 하죠.(본명의 이니셜입니다.)

    개인적으로 손석희 JTBC 사장은 정말 존경하던 분입니다.
    이유는 그 중립성 + 명석함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였습니다.

    그 중립성으로 인해서, 논리에 맞지 않는 분들은 심하게 말하면, 개쪽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죠.

    다른 글에서도 봤지만, 그 개쪽을 당하는 경우가 여당분들인 경우들이 많았고,
    그래서 사실 우리는 통쾌함을 느꼈었고,
    그를 진보 성향이 있다고 봐 왔었던것이 아닌가 합니다.

    썰은 접고, 그가 JTBC 사장으로 가고나서 정말 말들이 많죠.
    시대의 지성이라고까지 평가를 받던 분이기에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를 시대의 지성으로 만든것도 우리고, 그에게 막대한 의무를 지게 한것도
    결국 우리가 아닌가 합니다.

    그 분도 결국 한명의 인간이며, 개인이 행복할 권리가 있는데,
    그 행복을 누리는 방법은 수도 없겠죠.

    불법적이지 않다면, 사실 우리는 그를 비난할 어떤 명분도 없겠죠.

    여기서 “우리가 그를 평가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의문도 생기지만, 그건 제외 하더라도,

    이렇다 저렇다고 말하는 건 결국 우리가 우리 마음속에 새겨 넣은 “손석희”라는 이름에
    대한 희망들이 조금 변질 혹은 무너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JTBC 사장으로 가셨지만, 저는 여전히 그분의 행보에 눈을 두고 보고 싶네요.

    제 마음에 여전히 남아 있는 희망이랄까요.

  5. 손석희 이적.
    언론 별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네요.
    이젠 손석희 자신에겐 부귀영화가 있을지는 몰라도
    과거 대다수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입이되고 희망이된
    능력은 사라졌고 그럴 수도없다.

  6. 내나이 50입니다.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손석희.
    이발소에서 어떤 스타일로 할까요 하면 손석희 스타일 처럼
    J종편 가서 부귀영화 잘 누르고 행복하세요.
    당신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고 그 자리가 부족할 만큼
    유능한 사람이었죠.
    그런데 이 혼란한 언론계에서 중립의 이정표였던
    님의 가치은 어디갔나요.
    돈 이것 어무것도 아니예요 10억있으나 100억있으나 사는건
    별차이 없어요 중요한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과 가치가
    그사람의 생을 아름답게 만드는 거예요.
    석희씨께서 이글 보시면 superksk@sinit.co.kr
    종편에 대한 석희씨 입장을 들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사장취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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