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충 vs SLR 클럽

제보가 들어왔다. 
사실 제보씩이나 하는 거창한 이름을 붙일 것은 아니고, 그냥 저기 쌈났데요~ 하는 정보가 들어왔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려고 했지만 싸움에 참여한 당사자들이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한 사람들이었다. 
바로 무명의 일베 사용자가 상당히 규모가 큰 SLR 클럽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대표이사를 상대로 싸움을 걸었다는 것이다. 
상황은 혼란스러웠고, 확실한 사실은 알아내기 힘들었다. 결국 둘 사이에 오간 이메일을 폭로하고 막 그러는 상황이니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 건지 파악하기 힘들지 않겠는가. 
좀더 지켜보기로 마음을 먹고, 한 발 뒤로 물러서 있었는데, 상황은 뜻밖에 빠른 속도로 마무리 되기 시작했다. 특별한 반전이 없는 한 이미 끝난 상황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마무리 되어 버렸다. 
이에 그 전말을 밝혀 몇가지 자잘한 관전 포인트를 얻어 보고자 이 글을 쓰는 바이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또 한번 놀란 것은 웹상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뭐 며칠 더 지켜봐도 되겠지, 하다간 그새 사건이 마무리 되고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가 되어 버린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관련 글들이 몽땅 없어져서 그냥 썰만 풀어야 되는 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어 좌절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구글신이 있다. 구글신은 모든 것을 보여주신다. 
내가 이 글을 쓰기 위해 구글의 캐시까지 뒤지고 다녀야 한다니..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이거라도 없었으면 뭐 다 일장춘몽 아니었겠나~ 싶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는 점을 밝혀 두자. 
그냥 글이 남아 있으면 링크 하나로 해결되었을 것을, 어거지로 뒤져서 다 재생해 본다. 
발단
발단 과정은 이 사건을 유발한 일베에 “가오리3형제”라는 닉이 올린 글에 가장 잘 정리가 되어 있다. 물론 그 글은 지금 지워진 상태이다. 
구글의 캐시에는 이게 남아 있는데 언제까지 남아 있게 될 지는 모르겠다. 
일베 특유의 어법으로 작성된 글이라 해석이 곤란한 분들을 위해 번역을 해 드린다. 
이 사람은 SLR 클럽의 회원이었다고 한다. 이 사람이 SLR 클럽에서 회원징계를 먹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자 그 징계에 항의를 하면서 그 동안 자신이 수집해 놓은 SLR 게시판 내의 문제적 자료들을 모두 모아 국정원에 신고하겠다고 협박을 한다. 
상당히 당황스러운 경우를 당했군요

게시판 내에 지속적으로 분란글을 썻다고 하는데
북한 핵실험 한걸 씹은게 분란유도 글인가요?
북한 핵실험 하고 인근 국가에 제제당했다고 글 쓴게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당했더군요
SLR클럽 자게인들 마음에 안들면 사실도 허위로 변하나요?

그리고 욕설이라뇨저에게 쌍욕한 유져들 (ㅄ새끼일베충이냐이런 ㄱ새끼ㄲㅈ ㅄ아ㅅㅂㄴ)
게시판 내에서 이딴 욕설  유저들은 아무도 징계받지 않았더군요.
게시물들 확인해 보셨나요?

SLR클럽에서 보수성향 가지고 글쓰면 무조건 분란유도입니까?

전에 이정희 박근혜 헤어스타일 비교글 썻다가 분란유도로 200 징계먹은 경우가 있던건 아시나요?
 글이 분란유도고 저속하다면 지금 자게에 달린 글들은 뭡니까제목이나 내용에 “ㅅㅂㄴ” “ㅂㅅ” 이렇게
자게 검색 해보세요 사람들 징계 먹습니까?

최소한 중징계절차를 진행하기 전에 전후 댓글들은 한번정도 봐야하는것 아닙니까?
 저는 쌍욕을 먹어도  사람들은 이용정지는 커녕 벌점깍이지도 않고 저는 분란유도로
3000 감점에 영구 이용정지를 당해야합니까?

이제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SLR클럽 갖잖아서 모아뒀던 종북 관련 자료들
하나도 남기지 않고 국정원에 넘기겠습니다. 예전에 간첩신고로 국정원 가서 식사한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참석하셨던 국정원 직원님들 이메일주소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신변에 위험을 느끼거나 추가적으로 신고할 자료가 있다면 언제든지 메일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여지껏 SLR 클럽에서 방만하게 사이트 운영하고 종북관련 자료 수십번을 신고해도
묵인하고 넘어간 자료들이 방대하게 쌓여있습니다. 못믿으실까봐 자료 점부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화면 캡춰를 함께 보여준다.

이게 그 문제적 자료들을 모은 폴더들이라는 것이다.

그랬더니 SLR 관리자 측에서 답변이 왔다고 한다. 잘 보일지 모르겠다.

이 답변에 가오리3형제는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오히려 빡치고 말았다.

그래서 앞서 예고한대로 국정원에 신고를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문제의 이메일이 왔다는 것이다. 바로 SLR 클럽의 대표이사 반대걸씨가 직접 보낸 메일(이라고 주장하는)이다.

이 내용을 “가오리3형제”라는 닉을 쓰는 일베 사용자가 일베에 게시하면서 사고가 터지기 시작한 것이다.

즉, 정리하자면,

1. 게시판에서 쌈질 하다가 계정 정지

2. 빡쳐서 조치 안해주면 국정원에 고발하겠다고 협박

3. SLR 관리자 측이 맘대로 해라~ 라는 식으로 답변

4. 빡쳐서 진짜 고발

5. 대표이사가 싹싹 빌면서 카메라도 한대(그리 비싼 모델은 아니라고 함. 백만원 이하.) 주겠다고 그러면서 회유 시도.

6. 일베 게시판에 자랑스럽게 전말을 보고

이렇게 된 거다.

전개

일단 일베 게시판에서는 영웅 취급을 받게 된다. “일베로”를 무려 4,000개 이상 먹고, SLR 니들은 다 죽었다 복창해라~ 하는 환호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SLR 클럽에서는 이게 도대체 뭔 얘기냐고 사람들이 수근 거리기 시작한다. 어떤 사람들은 메일 내용이 너무 조잡하다고 하면서 이거 조작 아니냐고 의심을 하는 반면, 진짜 일베충에게 이런 식으로 굽히고 메일 보냈다면 너무 쪽팔린다는 반응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사건들은 MLB Park 등의 다른 커뮤니티로 까지 흘러 들어가면서 대부분 SLR 사장이 좀 잘못했네~ 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던 중, SLR측의 공지가 뜨게 된다.

이 사건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전면전 선포.

SLR 클럽의 포고문공지사항 

일단 기본적으로 저 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그 시기에 대표이사가 해외에 나가 있었으며, 이런 사건이 대표이사가 직접 관리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들고 있다.

해외에 있다고 해서 메일을 못 보내는 것은 아니잖은가 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메일 내용중에 보면, 몇시간 전 모 국가기관에서 연락이 와서 만나고 왔다.. 라는 내용이 있다. 이건 해외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

그래서 SLR 측에서는 대표이사의 출입국 증명 자료와 비행기 티켓까지 인증을 한다.

그리고 이 건으로 법무법인에 수임 계약을 했으며 형사고소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위임장까지 공개를 한다.

이 공지가 발표된 이후, SLR 측에서는 대부분 일베충의 조작이었다는 인식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빨리 잡아서 처벌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게 된다.

일베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 이 부분이 참 재미있다.

한 쪽에서는 초기부터 이 가오리3형제의 주장이 조작(그들의 표현으로는 주작)이라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에 의해 배척받게 된다.

그들은 심지어 반대걸 대표이사의 구글 계정에 대한 추적까지 하면서, 조작의 의혹을 제기하기에 이른다. 매우 전문적으로 구글의 계정 운영 방침이나, 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 표현되는 명칭까지 따지고, 심지어 메일 인증샷에 포함된 반대걸 대표이사의 사진이 구글 계정에 연동되어 있지 않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기술적인 면에서 가오리3형제의 인증샷이 조작된 것임을 입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가 SLR의 대응이 나오자 조작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애초에 문제의 발단이 된 가오리3형제가 자신의 글을 모두 지우고 잠수를 타버린 것이다.

지금은 일베에서도, 이 모든 것이 가오리3형제의 조작이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고, 그에 대해 놀아난 자신들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면서 가오리3형제를 털어 달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 특기할 만한 사실은, 이미 SLR 측에서 고소 작업이 진행중이지만, 가오리3형제는 아마도 외국에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며, 그 경우 타진요의 왓비처럼 아무리 법적 절차가 진행되어도 가오리3형제를 처벌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니 SLR 클럽만 손해 본거라는 관측까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 관측에 대해서도 일베의 댓글러들은 가오리 옹호하지 말라는 쪽의 댓글이 우세한 상황이다.

마무리

현재 상황, 특별한 반전을 불러 일으키는 증거가 또 나오지 않는다면, 이 사건은 가오리3형제라는 한 일베 사용자의 조작질로 결말이 날 가능성이 거의 90% 이상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게시판에서 오간 얘기를 근거로 국정원에 대공 사안으로 접수가 되기도 힘들 뿐더러, 그런 사안으로 대표이사를 오라가라 할 일은 별로 없다.

그리고 그렇게 큰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대표이사가 국정원에서 한번 오라고 그랬다고 쫄아서 문제를 제기한 회원에게 카메라를 뇌물로 주고 입을 막으려고 했다는 발상도 좀 많이 우스운 일이다.

한편, 메일 속에 포함되어 있던, 일베에서 환호를 받았던 한 문장..

다만 메일이 공개되었을 시에는 사이트를 위해 이 메일을 부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장은 참 조작하는 입장에 매우 창의적인 문장이었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 경우, SLR에서 어떤 반박을 하더라도 “아, 쟤들이 먼저 이 메일의 존재를 부정할 수 밖에 없다고 했잖은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너, 나름 고민 많이 했구나…

그러나 실제로 택도 없는 짓을 한 거다. 이런 짓이 SLR 클럽 정도의 규모를 가진 회사에게 먹히리라고 생각을 했을까.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했을까? 그렇게 관심받고 싶었나?

외로워서 그랬나?

처벌 여부를 떠나 이미 잠수에 돌입했지만, 진짜 한번 만나서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 든다.

그렇게 한바탕의 소동은 마무리 되어 가는 것 같다.

몇 가지 딸린 얘기

일베의 반응에 대해 얘기를 먼저 하고 싶다.

요즘 일베가 혐오의 대상으로 널리 얘기가 퍼지고 있는데, 그걸 굳이 혐오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들이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어서 젊은 세대들이 그들에게 몰리는 것인가 하는 점은 심각하게 고려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난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그들이 입만 열면 얘기하는 “팩트 중심주의”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일베의 게시판에 보면, 도대체 이런 것들을 어디서 찾아 왔을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한 공식 자료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 공식자료들에 나온 “팩트”에 근거해서 좌빨, 좌좀을 깐다. 아니 최소한 그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팩트가 없으면 당장 “선동”이라고 조롱당하고 배척되기 마련이다.

젊은 세대, 아직 이 사회가 어떻게 가동되고 있는지 모르는 신선한 시각을 가진 세대에게는 이러한 “태도”는 매우 참신하며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이게 일베의 인기의 바탕에 깔린 원동력 아닐까?

실제로 그렇게 자료를 수집해서 근거를 깔고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시간 소모적인 일이며, 품(노동력)이 많이 드는 일이다. 그들은 그것을 한다. 그런 자료를 많이 올리면, 레벨이 올라가고 사용자들은 고렙의 사용자들을 존중한다.

이런 자세는 상당한 사회적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비난받아서는 안될 일이고, 오히려 권장되어야 할 일이 된다.

문제는 그 “팩트 중심주의”라는 것 자체에 함정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팩트 중심주의 역시 선동의 기술일 뿐이며, 어떤 사안을 자기 입맛대로 그려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조금 노력이 들어가긴 하지만 말이다. )

왜냐면, 그런 디테일한 팩트는 언제나 큰 사안의 일부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어떤 주장을 할 때 이 주장을 입증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는 팩트는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구할 수가 있다.

거기다가 이 팩트 중심주의는 언제든지 이번 가오리 사건 같은 것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얼마든지 “팩트로 보일 만한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 기술의 승리다. 씨바.

황우석의 뽀샵질 사건은 괜히 생긴게 아니다.

즉, 팩트 중심주의의 선동성은 바로 그 팩트를 골라 내는, 내 입맛에 맞는 팩트만을 모아 내는 그 단계에서 이미 발현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제 아무리 중립을 외치는 언론, 제 아무리 사실 보도만을 외치는 언론이라 하더라도 기사를 선별하는 과정, 즉 “데스크의 기사 선정과정”에서 이미 편파성이 들어가게 되는 것과 정확하게 똑같은 일이다.

일베 사용자들은 이런 함정에 빠져 있다. 자신들이 팩트에 근거한 주장만을 한다고 자랑하고는 있지만, 그 팩트들이 이미 편향된 필터에 의해 걸러져서 발견된 팩트라는 사실은 숨기고 있거나 놓치고 있다.

그럴싸 해 보이는 “팩트” 혹은 “증거”에 환호하긴 하지만, 그 여러개의 팩트들이 과연 진짜 팩트인가를 검증해야 한다는 의무를 망각하고 있다. 그 검증,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주장의 근거로 팩트를 세개 제시하면 그 각각의 팩트가 진짜 팩트인가를 검증하기 위해 아홉가지의 팩트가 또 필요하게 된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팩트 중심주의의 함정이다.

————————-

또 하나의 관점은, 일베라는 커뮤니티가 아직은 젊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 초기에도, 그 젊음이 드러나고 있다. 모두가 다 가오리3형제의 쾌거에 환호를 보내고 있을 때, (엉성하지만) 바로 그 팩트 중심주의를 외치면서 가오리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회원들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들도 엄청나게 욕을 먹는다. 그러나 욕을 먹으면서도 굴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다시 상황이 바뀌어 조작 가능성이 높아지자, 다수의 회원들이 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회원들에게 사과를 하고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 다는 것이다.

모두가 일제히 한 목소리를 내는 커뮤니티는 죽기 직전인 거다. 조만간 레밍 떼처럼 잘못된 절벽으로 집단 다이빙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커뮤니티이다, 오히려 야권, 진보 쪽의 커뮤니티들이 요즘 들어 이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반론이 있고, 반론이 허용되고, 사실이 드러난 뒤 반론자들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라면 생명력이 있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망하지 않는다.

이것은 사회도 마찬가지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처우를 보면 그 사회의 젊음과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과 맥이 통하는 얘기이다.

이번 사건에서도 그 반론자들이 일베를 살렸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가오리를 칭송했더라면, 가오리의 조작이 밝혀지고 법적으로 처벌을 받거나, 아니면 최소한 수배되는 상황 (외국 사람일 경우)이 오게 되면, 일베 전체가 가오리와 동급으로 비난을 받게 된다.

쉽게 말해 고전 명작 “25시”에서 게오르규가 얘기했던 잠수함 속의 토끼들이 있는 조직과 없는 조직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

일베라는 커뮤니티, 아니 모든 신생 커뮤니티가 그렇지만 무조건 무시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무조건 칭송하거나 배척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그냥 지켜 보는 것이다. 그들은 어떤 단점이 있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점이 그들의 규모를 키우고 있고, 어떤 문제들이 그 커뮤니티를 죽이고 있는지 냉정하게 지켜보면 된다.

그게 우리가 할 일인 것 같다.

뱀발 : 그런데 걔들 진짜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약자에 대한 폭력성” 같은 것들은 어떻게 좀 그만두면 안될까? 일베 내부에 존재하는 토끼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선 이상하게 발언을 안하더라…

=====================================

새로 추가된 내용.

결국 일베에 이 사건의 주모자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사과문을 올리긴 했는데, 그 사과문이 또 역 세로드립이 포함된 것이라서 이제는 일베에서까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

원본 사과문은 이미 삭제 되었고, 그 사과문이 역세로드립이라고 밝힌 글만 남아 있는 상황.

게시물 보러가기

@murutukus 팔로우하기
Tweet to @murutukus

=======================================
본격 오글거리는 제목의 책광고






8 thoughts on “일베충 vs SLR 클럽

  1. 그게 목적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팩트 중심”이라는 건 거기에 최소한의 정당성이라도 주기 위해서 필요한 포장지일 뿐인거죠. 그거마저 없으면 그저 허무맹랑한 소설일 뿐이니까요.
    몇가지 팩트를 섞어서 생겨난 여러가지 음모론을 즐기는 거죠.

  2. 일베가 소수의 의견은 수용은 못해도 용인은 하는 편이다? 일베가 상호간의 의사소통간에서 나름 건전성을 갖고 있는편이다? 물뚝심송 부장님은 일베에 관해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베가 보여준 저런 모습은 타 진보성향 커뮤니티에도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정치 성향에 관해서 다른 정치성향의 의견에 대해 그들은 비 정상적으로 배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오늘날 일베가 유명한 이유중 하나죠. 조금이라도 일베와 다른 성향을 보이는 유저는 절대로 참지 않으며 그 모습이 계속 보일시에는 블럭도 불사 합니다. 그게 일베 입니다. 물론 진보성향 커뮤니티도 일베와 다르냐? 그건 아니다 말하기 힘듭니다만

  3. 사실 일베나 진보나 비슷비슷한 것은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열정에 가득차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려는 강직한 젊은이들이죠. 일베가 문제인게 그들의 사상과 정치성향이 너무 불건전 하다는 데 있는것입니다.

  4. 전라도(도민)를 7시 멀티, 외국(인)이라고 광주민주항쟁을 폭도의 난, 북한 특수부대의 개입설을 주장하는게 팩트랍니까? 한국여성을 김치녀라고 비하하는게 팩트랍니까?

  5. yongtae kim님이 오유나 엠팍을 안가보셨군요 거기서는 이명박 옹호하면 칼로 욕먹고 클린유저라는 게슈타포 역활을 하는 놈들에게 아이디가 차단됩니다

  6. second / 뭘 옹호를 하면 반대를 먹는다는건지.. 정신차리세요.. 표면적인것만보고 여긴 그런사이트구나라고 생각합니까?.. 정말 습자지같은 지식으로 뭘 반대를 먹고 뭘 차단을 먹는건지 생각하고 글다세요.

    제가본 님같은분들은 멍청하게 가만히 있다가 일베같은놈들 처럼 군중심리에 휘말려서 여기저기 똥싸지르고 다니는 사람들뿐이었습니다. 허구헌날 일베는 오유에서왔다고 선동이나 해대고있고, 그거에 속아넘어가는 님같은사람들은 나중에는 난 몰랐다고 발뺌하고 멍청하니까 항상 기분 좋으시겠네요. 죄책감은 안들테니깐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