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족발볶음

가끔은 족보에 없는 음식을 만들게 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음식은 족발 냉채와 더불어 꽤나 인기가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보통 족발을 시켜 보면, 윗 부분에는 예쁘게 가지런히 썰어진 부위가 덮이게 되고 속에는 큰 뼈 하나와 여러개의 잔뼈에 붙은 살들이 들어있기 마련이다. 물론 족발의 진미는 예쁘게 썰어진 부분을 집어 채소에 싸 먹는 맛보다는, 뼈에 붙어 있는 살들을 손으로 붙들고 터프하게 뜯어 먹는 맛에 있기도 하다. 
그러나 대충대충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배는 부르기 시작하고 잔뼈에 붙은 살코기들은 뜯어 먹자니 귀찮고 버리자니 아깝고 고민되기 일쑤. 이럴 때 유효한 메뉴가 되겠다. 
일단 대충 먹을 만큼 먹고 남은 족발 큰뼈와 잔뼈를 그냥 버리거나 냉장고에 처박지 말고, 비닐장갑을 양손에 끼고 쥐어 뜯는다. 완전히 뼈를 발라내도 좋고, 작은 관절 같은 것은 약간 포함되어 있어도 된다. 하여간 전체적으로 한입에 들어갈 만한 사이즈로 잘게 자르고 큰 뼈는 발라내서 버린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한다. 
그렇게 적절한 사이즈로 뜯어 놓은 족발고기 덩어리들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다. 왜? 지금은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니까.. 나중에 먹으려고. 
그리고 다시 생각났을 때, 꺼내어 우묵한 팬에 들이 붓는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양념장을 끼얹고 뒤적뒤적뒤적뒤적 해서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한다. 
적절하게 가열되고 양념이 묻으면서 약간 졸아 붙으면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 
핵심은 양념장에 있다. 
대략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이나 물엿, 통깨, 후추, 마늘 다진것, 새우젓, 간장 아주 약간, 그리고 농도 조절을 위한 물.. 이 정도면 되는데, 이 비율의 조절은 족발의 양과 각자의 취향에 달려 있어서 뭐라 정확하게 설명해주기가 힘들다. 
그리고 먹을 때, 오이나 몇쪽 썰어서 같이 먹어주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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