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뚝심송 닉의 유래

물뚝심송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다 저게 뭘까~~ 하고 고민을 합니다.

이 닉을 써온지는 벌써 꽤 됩니다. 대략 2003년 무렵부터 써 왔으니까요. 이 닉을 정할 때 제가 염두에 둔 것은..

사람들이 닉을 보고 흔히 갖게 되는 어떤 선입관을 일체 배제해 보자, 라는 거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닉 쓸 때, 웬지 후까시를 좀 잡거나 뽀대나는 닉을 쓰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게 싫었다, 라는 거죠.

그래서 찾은 결과가..

라는 겁니다.

신영우 화백의 키드갱이라는 만화의 한 장면인데, 주인공이 깡패와 싸우면서, 중국의 고대비술이랍시고 네글자로 된 홍콩영화 제목을 외치다가 상대가 영화제목이라고 지적하니까, 사자성어를 대다가, 그것도 안되니까 “아무 의미없는 네글자”를 외치죠.

물뚝심송, 꿀먹모도…

그 중에 앞에 있는 것을 차용한 것입니다.

즉, 보는 분의 선입관을 배제하기 위하여 아무 의미없이 랜덤하게 배열된 네글자를 닉으로 쓴거죠.

그러나 결과는 대 실패..

사람들은 누구나 과연 물뚝심송이 무슨 말일까를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 물가에 심어진 뿌리 깊은 소나무??
– 성질이 불뚝스럽지만 심성이 깊은???
– 뭐야~ 물똥이 뭐 어쨌다고?
– 몽고말 중에 비슷한 단어가 있어..
– 저 인간이 아무 뜻 없는 단어를 쓸리가 없어, 뭔가 변형된 단어일꺼야..
– 등등등..

선입관을 없애려다가, 오히려 더 뭔가 음흉하고 속셈을 숨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 말았습니다.

줸장.. 내가 바란건 그게 아니라고..

* 저 만화를 그린 신영우 화백에게 뭔가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되는건 아닌가 걱정까지 괜히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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