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에 관한 생각

 

“그것은 알기싫다” 의 아류 방송인 “그것이 알고싶다”에 일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SNS공간에 일베 얘기가 쏟아지는 시류를 빙자해서 한 마디 보태보기로 하자.

그 시작은 왕년의 딴지스 “페니 레인” 님의 짧은 트윗 하나에서 시작된다.

“그것이 알고싶다 보면서 확실히 느낀 건. 일베라고 나온 애들은 서울대 졸업생이건 고대 박사과정이건 간에 하나같이 진심 지능이 낮아 보인다는 점. 생각을 구조화하는 기본적인 능력이 떨어지니까 자기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단편적인 ‘팩트’에 목을 매는 거 같음.”

과연 지능이 좀 떨어지는 자들이 일베를 하는 것일까?

약간은 다른 관점이지만, 이 “지능이 낮아 보인다” 라는 것이 일베에 대한 하나의 새로운 해석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렇게 보이는 경우도 많이 있다.

물론 그들이 두뇌활동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확률적으로 그럴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지능은 더 높을 수도 있다. ) 그들이 하는 행동패턴에 복잡하고 종합적인 사고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려는 노력이 스며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이다.

혼란스러운 역사적, 사회적 진실에 대해 지나치게 복잡하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해석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되어, 작은 팩트(편향된 걸로 보이는 신문기사 등)를 붙잡고 사안을 좀더 단순하고 명확하게 해석하고자 하는 노력이 극대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이다. 기존의 좌파 지식인이나 운동권들의 추상적인 해석, 지적 허세 등에 대한 반감이 누적되면서 세상은 뜻밖에 매우 간단한 것일 수도 있다는 식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자세를 말한다. 그리고 이런 단순무식한 자세는 매우 매력적이기도 하다.

이런 추론이 맞다면, 일베에는 이공계 전공자들의 비율이 조금 더 높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과 문과 구분은 모르겠지만 그들이 인증하는 자신의 신분에서는 흔히 말하는 좋은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한 경우, 꽤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또한 그들이 말하는 팩트 중심주의(사실 틀린 얘기지만)는 이공계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실험적인 태도와도 관련이 있다.

결국 이런 현상이 실제로 있다면, 일베 하는 사람들에게서 “지능이 낮아 보이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된다. 이와 동시에 “사실은 이렇게 단순하고 명확한데, 저들은 괜히 비비 꼬면서 묘한 언술을 펼쳐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이다” 라는 식의 주장이 일베에 만연한 것도 자연스럽게 설명이 된다.

최종적인 문제는, 세상이 원래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엄청나게 복잡하다는 점이라는 것 뿐..

일베에 대한 또 하나의 해석을 생각해 본 것뿐이다. 물론 이는 그나마 그 중에서도 일관성있는 기준을 가진 자들에 대한 해석이고 그들 중 대부분은 아무 생각이 없고 그저 순간을 즐기길 원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정석이다.

사실, 호남에 대한 차별의 역사, 그 장구한 비극을 이해하기 보다는 전라도 것들은 원래 열등하고 사악한 존재라고 해석해 버리는 것이 얼마나 쉬운가. 인간에 대한 애정만 포기한다면 얼마든지 취할 수 있는 손쉽고 마음 편한 자세인 것이다.

물론 이런 해석 역시 지엽적이고 단순한 또 하나의 첨언에 불과하다.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낙오한 루저들이 자신들의 열등감을 집단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진중권의 해석도 있다. 또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일베에서 흔히 발견되는 증오범죄 수준의 언행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현실적인 해석은 역시, 이들 중 대부분은 아무 생각 없이 “재미”를 찾아 일베에 흘러 들어온 경우라는 설명이다. 전체적인 해석은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왜 그들은 저런 문제적 언행의 홍수 속에서 재미를 찾게 되는가 하는 점은 아직도 그다지 잘 분석되어 있지 않다. 단순한 일탈행위일까?

또한 이런 범죄에 가까운 수준의 언행을 그대로 방치하는 운영자와, 오히려 이런 것을 조장하면서 정치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국정원 등의 정부기관들의 문제도 짚어 봐야 할 것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일베는 이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해도 굉장한 규모의 사회적 현상이었으며, 그 현상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고 거기서 어떤 사회적 교훈을 읽어 내는가 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정답은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그 와중에 일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롤링 사이트로 국제적으로 공인받고 있는 중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끝.

 

 

 

 

 







19 thoughts on “일베 에 관한 생각

  1. 저는 어제 그알싶에서 386운동권들의 정의 독식에 대한 불만, 20-30대들의 소외감, 좌절감과 그로부터 촉발된 분노,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버린 정치권에 대한 냉소, 인터넷 공간에서 진보는 정의 보수는 악의 식의 이분법에 대한 불만 등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새겨들을만한 방송이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약간 씁쓸했던 건 그 얘기에 대한 부분은 방송 후 잘 회자가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라는 말이 있디만 말이죠… 개인적으로 스스로 겸허해 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그들이 의심의 여지없이 잘못한 부분은 당연히 있습니다)

  2. 이공계를 집어서 말씀하시니 좀 당황스럽네요.
    이공계의 다른 특징으로는 틀리다는게 밝혀지면 바로 받아들이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밝혀진게 없어 명확히 반박할 수는 없지만. 저런 뉘앙스는 “이공계 애들은 깊게 생각하기 싫어하는 무식한 애들이야”라는 또 다른 편견을 만들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3. 세상 일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건
    그건 민주주의라는 체제가 보장하는 합법적인 행위입니다.
    다만 자기 주장 때문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거나
    타인의 인격을 모독한다거나 한다면
    이런 행위까지 민주주의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겁니다.

  4. 일단 일밍아웃합니다. 일베충이라는점만 빼면 지극히 평범?한 남자입니다. 결혼했으며 딸이한명있습니다. 일베에 관한 온갖매체의 분석에 대해 저는 안타까운마음이 제일많이듭니다. 왜냐하면 본질은 못보고 소위 유입되어서 게시판몇개 눈팅하고 결론짓기 일쑤거든요. 일베의 작금의 행태?에는 커다란 한개의 기둥이 있고요. 그외의 문제는 그기둥에서 뽑혀저나온 곁가지일뿐입니다. 그한개의 커다란 기둥이 무엇이냐 역차별입니다. 남녀 역차별이 일베를 지탱하고 있는 커다란 대들보죠.
    자세한 얘기를 댓글로 쓰기는 힘들고요
    간단히만 말씀드리자면 역차별이 대들보구요
    그역차별이 어느시대부터 누구부터 나왔냐로 올라가면서 김대중 노무현정부 까이고요, 여성부를.만들고 키웠으니까요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기반이 어디서나오느냐 출신정당이 어디냐로 지역감정,지역비하나오고요 와중에 정치적정체성이 완성되지않은
    어린친구들에 일부 고렙4~50대 아저씨들의 뿌리깊은 지역패드립 보수절대주의가 맞물려서 온갖 장난질 패드립 이.나오는겁니다.
    저역시 사상자체는 보수라고 할수있지만
    노무현 김대중 지지했고요 이번대선에서도
    마찬가지로 문재인 지지했습니다.
    제가 일베충이된 가장큰 원인은 역차별이고요
    소위 김치녀들의 만행에대한 공감이 오늘의 일베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이게 단순한 일인거같아도
    웃고넘길일은아닙니다.
    이문제를.확실히 짚고넘어가지않고 또 웃고넘기고
    대수롭지않게 여긴다면 나꼼수 할아버지가와도
    젊은이들에의한 정의로운정권교체는 없을겁니다.

    기회가된다면 일베충으로서 물뚝심송님이나
    제가좋아하는 몇몇분께 이문제에대해 심도있는
    얘기나눠보고싶습니다. 아니 묻고싶습니다.

    1. 흥미로운 의견이시군요. 솔직하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시간을 내서 제가 대화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저는 그것이알기싫다에도 불만입니다. 듣기싫은이야기가 모토아닙니까?.왜 역차별에대해서는 일언반구 말도없는건지요? 그리고 다문화정책에 대해서도 말이없습니다. 미군의 군화발에 짓밟힌 아이들에대해서는 분노하고 불법체류외노자들에게희롱당하는 지금의 많은 사람들에대해서는 왜 침묵합니까.
        시대에 뒤떨어진 잣대로 일베를.좌우로 나누는건 의미가없습니다.
        그들은 정치적으로는 좌우로 나눌것도없는 미숙아들입니다. 저는 일베에 상주하며 댓글들까지 꼼꼼히 보는데요 노무현 김대중 까고 518까는글들보면 이들을 뭐때매 까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태반입니다. 기준을 세워주고 올바른 역사 올바른 정치인식 심어줘야합니다. 그렇다고 좌나 우나 자기입에 맞는말을 사탕발림으로 가르치면 안되겠지요. 일베에서 가장 중요시하는말 팩트중심으로 사실만을 말해주고 그에따른 판단은 자기들이 하게둬야합니다. 그게 진보로되던 보수로되던
        그건 자기성향이겠지요. 저한사람이 댓글에 이건아니고 저건아니다고 말해줘야 소용없습니다.
        여러방면에서 영향력있는사람이 영향력있는 매체에서 다뤄줘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늦은거같다는 생각이듭니다만
        접근하기쉬운 팟캐스트에서 빨리 다뤄줘야한다고생각합니다.
        일베충이던 뭐던 그들이 아무리 개쓰레기 병신들이라고해도요 어쨌든 우리는 한배를탔고 외면해서는 살수가없지요. 가르처줘야합니다. 빨리요

        1. 지난 수백년동안 이땅(지구)에서는 여러 시스템으로 여성을 차별하고 비하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러던것이 광복 또는 민주화 이후 여(이)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새로운 개념이 우리 머리속에 자리 잡았죠. 때로 이런 의식의 변화가 과도하게 나타나 상식을 망가 뜨리는 경우도 있었구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시면 아직도 우린 여성에 대해 상당부분 부정적인것 같습니다. 도로위의 질서를 따르지 않는 ‘김여사’로 대표되는 여성 비하 현상의 경우 실제
          남성 운전자의 무질서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여성을 김여사로 치부하죠.
          이의 근원도 일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적어도 일반화는 했죠.
          그런데 몇해전 숨진 모 가수의 투병과 죽음에 대해 지독히도 독한 말들을 풀어 본인은 물론 그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었었습니다. 물론 팬들도 같은 느낌을 받았겠죠.
          이런 현상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는 남자이며 비교적 약자였고 실제로 아팠고 예상대로 삶을 일찍 마쳤습니다.
          그리고 그의 능력은 제법 뛰어났었구요.
          어느모로 보나 역차별의 희생양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그저 이건 예의의 문제인것
          같네요.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예의인 거죠. 그들이 좀 더 나이들어 어른이 된다면
          달라질까요? 요즘 주변에 탐욕을 물든 어른들을 보면 그럴것 같지도 않네요.
          쩝… 결론을 못내 죄송합니다. 쉽게 결론지을 수 없는 문제인것 같네요.

    2. 저는 루리웹 유머게시판에서 활동하는 덕후인데요, 노대선 님께서 일베의 행태의
      기둥이 역차별에 대한 분노라고 하셨는데, 루리웹 유머게시판이 그 반론이라
      할 수 있을것 같아서 글을 적습니다.

      루리웹 유게는 루리웹내 작은 디시라고 할정도로 잡담글 허용, 친목금지,
      반말 허용 등 매우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그리고 아마 일베보다도 남초가 심각한 사이트라, 역차별에 대한 분노 또한
      존재합니다. 고 성재기 씨의 발언에도 열광했었고, 김치년을 외치며 역차별에 분노하는 글이
      베스트에 자주 오르기도 합니다. 정치적 성향은 한마디로 모두까기로,
      극좌나 극우 양쪽 모두를 혐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루리웹 유게는 이런 역차별 이슈를 정치와 엮으려고 하거나,
      지역드립이나 고인드립등을 하지않아요. 도리어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혐오합니다. 여성부에 대한 비난도 끊임없지만, 그 책임을 노무현, 김대중에게 돌리는
      사람이 등장하면 또다른 사람이 나타나 이명박정부내 일어난 예산증가등을 예로 들며
      반박하는 사람도 나오구요. 일베처럼 토론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요.

      물론 역차별이 현재의 일베를 만든 원인 중 하나임은 틀림이 없을겁니다.
      하지만 디시같은 분위기, 비슷한 사용연령층, 역차별에 대한 분노 등
      일베와 공통점이 많은 루리웹 유게에선 일베가 일으키는 작태(?)가
      안 일어나고 있다면, 현재의 일베를 만든 것에는 무언가 또다른 요소가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3. 저도 일밍아웃하고 글좀쓰겠습니다. 전 김대중, 노무현 찍었던 사람입니다.
      저는 일베 거의 눈팅만하는 사람인데요, 일베에 중독이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베만큼 전문적인 정보글을 오유등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보기 힘듭니다. 비록 99%의 유저는 그냥 병신이지만 말입니다.
      가령 일베겨누의 기업정보글이나 http://www.ilbe.com/?_filter=search&mid=ilbe&category=&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9D%BC%EB%B2%A0%EA%B2%A8%EB%88%84
      폐도필리아의 생선정보글 http://www.ilbe.com/?mid=ilbe&category=&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D%8F%90%EB%8F%84%ED%95%84%EB%A6%AC%EC%95%84
      정도의 정보글을 다른 커뮤니티에서 보신적 있습니까? 과학, 해외생활 등 쓰잘때기없이 자세한 정보글이 넘치는곳이 일베지요.
      대부분의 일베충의 지능은 낮을지 몰라도 ㅆㅅㅌㅊ 지식인도 많아 일베가 돌아가는거라 봅니다.

  5. 사람들은 마음속에 “남들과 다르다”라는 일종의
    자부심을 갖고싶어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겐 문화적인 기호로 나타나기도하고 그게 다른 누군가에겐 어떤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활동하여 활동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표출되기도 하는것 같고요… 일게이들도 어떻게 보면 이런 심리가 왜곡 되어 표출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6. 개인적인 관점에서 일베라는 갈라파고스 같은 희한한 집단을 보고 느낀건 2000년대초 중고생이던 인터넷 세대가 저러고 놀았었구나라는 겁니다. 부시를 희롱하고 오노 부모에게 찾아가 욕설을 날리던 구봉숙을 보고 박수치고, 미군 장갑차 사건때 분노하고 문희준을 필수요소로 만들어 조롱하며 놀던거. 지금 생각하면 그냥 놀던거였어요. 지금 일베의 사고 체계와 비교했을 때 대상만 다르지 놀이였습니다. 그런 맥락으로 봤을 때 일견 이해도 갑니다. 애들은 늘 쉽고, 자극적이고, 누굴 하나 잡고 놀리는 걸 좋아하니까요. 게다가 남보다 돋보이길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일베가 문제가 되는건 애들 놀이를 넘어 혐오가 되고 그걸 뛰어넘어 범죄로 이어지는거라고 봅니다. 그 배경에는 사회의 흐름이 이따위로 변한 것도 있고 아이들의 분노를 터뜨릴 시간과 공간이 없기도 하고 그 와중에 철없는 어른들이나 우리는 절대 알 수 없는 세력들이 애들에게 일베에 충성스런 유저가 되도록 부추기기도 하는 복잡한 현상이 있겠습니다만 결국엔 물질이든 마음이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게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일베유저 스스로 가진게 없으니 유일하게 남은 건 국적이나 거주하고 있는 지역, 성별처럼 누구나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는 지위만 남은거고 거기에서 혐오가 출발하게 된다고 봅니다.
    아무튼 이상한 결론을 내자면ㅋㅋㅋ일베 하는 아저씨들은 애들 노는데에서 고만노세요. 애들에겐 그 딴 사회가 되버려 일베에서 놀게 만들었으니 그냥 미안할 뿐.

  7. 제가 처음 일베를 알게 된건 동료직원이 알려준 네이버 블로그에 링크걸려있던 스타크래프트 스토리 를 재미있게 올린 유머글이였는데 글쓴이가 상당히 실력있더군요 그때 놀란건 제가 알던 커뮤니티 게시판중 클리앙이나 뽑뿌 오유 중에 가장 모바일에 최적화가 완벽한 사이트고 사진을 수십장을 올린 게시물인데도 로딩이 느리지 않았다는논점 그리고 댓글이 거의 수백개이상 달려 있다는거
    그리고 피씨에서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일베로 선정된들이 알림창마냥 뜹니다
    일베을 욕하는 그 어떤 커뮤니티 보다 구조적으로 완벽한 사이트이고 댓글 달기에 편하고 모바일시대를 앞서간 사이트 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 워드프레스 블로그보다 잘만든 것 같더군요
    일베글로 선정되는 알고리즘이 상당히 우수한점도 왜 이사이트가 단기간에 성장이 가능했는지를 알려줍니다 잘쓴글이 묻히지 않도록 해주는 알고리즘등
    일베사이트에 대한 다른 사이트 특히 딴지일보의 벤치마킹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모바일로 전환을 못한것은…

  8. 일베의 인기를 단지 지역감정이나 똘아이들의 집합소 로만 생각하고 그 잘만든 시스템에 대해서는 별로 다루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댓글이 몇백개 달린 글들이 하루에도 수십개씩 생기는게 단지 광적인 유저가 많기 때문일까 하면 그 뒤에 국내 커뮤니티 중 가장 잘 만든 웹사이트 라는 시스템적인 부분이 관과되는것은 아닐까요 ?

  9. 일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지상파용으로 편집한 일베의 유래는 디씨인사이드의 일간베스트 편집사이트인데.

    따지고 따지면 일베의 축을 이루고 있는 문화는 야구팬들 사이의 혐오와 증오의 문화가 원류입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박찬호, 김병현 부진으로 미국야구,프로야구 할 것없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야구 인기가 폭락하자 야구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놀잇감이 필요해지죠. 그래서 야구팬들 사이에서 성역처럼 취급되는 박찬호와 그 팬들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표출하거나 조롱하는게 유행하였습니다. 이게 엠코라는 사이트고 축구라는 종목을 비하하는 개축구폐지위원회 같은 자매사이트도 활성화되었습니다. 이 들중에 웹상에서 전라도를 홍어라고 부르거나, 386세대와 진보진영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는 사이트로 엠엘비 뚜어, 엠엘비랜드 같은 곳들이 있었고, 2007년부터 한국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자 이들 사이트들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으로 바뀌고 이곳의 문화가 오늘날 일베의 아버지라 불리는 디씨인사이드 야구갤러리로 이식되었죠.

    좀 더 깊게 논의하자면 전라도 혐오, 다문화혐오, 여성비하와 같은 놀이 문화를 5공시절 교육받은 나이많은 야구팬들이 젊은이들에게 이식한 겁니다.

  10. 일베하는 친구들이 하는 소리가 두가지죠.
    1.극단적인 행동하는 애들은 일베 내에서 극히 일부다.
    2.이명박은 쥐라고 조롱하면서 왜 노무현은 조롱하면 안되나?
    다시 한 번 샌각해보세요. 일베 유저분들.
    여러분 생각이 저~기 머리빡빡 밀고 유색인종 패죽이는 스킨머시기랑 다른게 하나도 없다는 거.

  11. 한국에서는 좋은 생각이나 필수적인 정보가, 당연히 퍼져야 할 정보가 안 퍼집니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반 사회적, 파괴적인 것이 잘 퍼집니다. 예를 들면 육두문자 같은 것은 사람의 기본 자의식을 파괴하는 것인데 그것을 다 하고 있다면, 전체가 일방적인 어둠의 지대가 된 것. 원래는 음과 양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것. 빛은 스스로 반작용. 어둠은 인의 작용. 누군가 장기적 큰 돈 들여 하고 있는 엄청난 큰 일을 벌이는 것. 휴거의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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