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무급인턴

SNS 공간에 이런 짤방이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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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치인 문재인의 입장에서 별다른 흠결을 증명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랑할 만한 일도 아니다.

몇년 전만 해도 무급 인턴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정치적 올바름” 문제로 비난 받거나 하지도 않는, 그냥 흔한 관례일 뿐이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위의 짤방에 나온 무급인턴 공고도 2012년의 것이니 당시의 기준으로는 크게 비난받을 일도 아니다. 그저 관례에 따랐을 뿐. 문재인이 관례를 무시하고 시대를 앞선 정치적 올바름으로 무장한 급진적인 정치인은 아니지 않는가.

과거의 일을 캐서 짤방을 만들어 오늘날의 문재인의 정치적 행보와 대비해 보여주면서 비난하는 것, 그다지 옳은 행동은 아니다. 감성적인 반응을 기대하는 어그로라면 뭐 나름대로 효과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다. 이런 짤방을 퍼나르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 그저 광신의 행동일 뿐이지 제대로 된 정치적 지지자의 행동은 더욱 아니다.

이런 짤방이 공개되면 문재인 측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은 당연해 보인다. 그냥 정중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과거, 관례에 따라 진행되었던 일이고 그 때 까지만 해도 이런 일들이 문제가 되는지 알지 못해 옳지 않은 일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상황을 떠나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 지금 돌이켜보니 분명히 잘못된 일이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겠다. 관심을 가지고 지적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런 반응은 오히려 현재의 정치인 문재인에 대해 “소통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해 주고 호감도를 올리면 올렸지 나쁜 일은 아니다.

겨우 이런 정도를 가지고 서로 다른 정파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는 거, 그닥 생산적인 일이 아니다.

그저 자신 안에 내재된 울분을 타인을 향해 쏟아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반사회적이고 동물적인 반응이라면 이해는 간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정치적 사안을 대하는 정상적인 반응은 아니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을 뿐이다.

쉽게 말해 정치를 잘못 배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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