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똥입니다.

신입 사원을 막 벗어난 때였어…

그 때만 해도 ‘바이어님’하면 그냥 하느님이었는데, 그 분은 꽤 높은 분이셨지.

일 마치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바이어님이 나보고 꼬냑을 좋아하냐고 물어 보시더라고.

꼬냑은 무슨… 먹어본 적도 없다고 했더니, 한 잔을 주문하더라고. 잔에 따라진 술을 보더니, 지금 한 번 맛을 보래. 그리고 식사 끝나고 나서 한 번 다시 맛을 보면 그 맛이 다를 거라고 하더라.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식전과 식후의 꼬냑의 맛이 어?? 다르네?? 나중에 알고 보니 술이 공기를 만나 산화하면서 맛이 아주 살짝 변하고, 그 변한 맛을 혀에 있는 기름기가 술의 맛을 더 빨리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오… 인간이 살면서 이런 미묘한 차이를 느끼는 재미가 있었단 말이지…

암튼 어찌보면 그 양반 때문에 옷 만들며 술 먹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

 

 

뷔똥의 글 보러가기

 

트위터 : @vuitto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