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탐라, 2015년 28주차 모음입니다.
태그: 추억
150712 오늘의 탐라
추억팔이는 중장년층 이상에게만 먹히는게 아니었다. 김영만선생의 등장과 함께 이제 어른이 된 과거의 어린이들이 동심으로 돌아갔다.
종가집의 추억
종가집 종가집이라는 말은 이제와서는 김치나 각종 장류 등의 음식을 판매하는 기업의 브랜드로 오히려 더 유명한 말이 되고 말았지만, 한 시대 이전만 해도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복잡 미묘한 감정을 주는 어휘였고, 어느 정도 연령대[…]
내 기억 속의 5일장
가끔 이유 없이 의기소침해지고 만사가 심드렁하게 보일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아무도 모르게 새벽의 수산시장을 찾곤 한다. 바다낚시를 좋아하고, 해산물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벽의 수산시장의 강렬한 활기는 잃어버린 삶의 활기를 되찾을[…]
붕어구이의 추억
아주 오래전, 국민학교 다닐적 얘기입니다. 남양만 간척지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아버님 덕분에 추수할 때 논에서 많이 놀았었는데, 그 때 경험했던 붕어구이에 대한 얘기입니다. 간척지는 간척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상당기간동안 땅에서 배어나오는 염기 때문에 농사가 안됩니다. 그래서 논[…]
붕어빵에 대한 추억..
한 남성이 마지막 지하철을 타고 내린 역 귀퉁이에는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붕어빵을 팔고 있는 노부부가 보였다. 그 남성은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들고는 몇 십 년 만에 처음으로 붕어빵 천원어치를 사 들고는 집으로 걸어 갔다.[…]
군시절의 추억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군대 얘기만 나오면 갑자기 수퍼 울트라 히어로에 베컴을 능가하는 축구선수에 장군의 아들에 뭐뭐뭐 다양한 모드로 변신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젊은 날에 긴 시간을 감옥같은 곳에서 갇혀 있다 보면, 사실 남는건 자괴감 말고는[…]
역정 – 7
역정 – 1 역정 – 2 역정 – 3 역정 – 4역정 – 5역정 – 6 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 군에서 구타및 가혹행위 근절에 대한 문제 제기는 최근의 일이 아니다. 이미 ’78년도에 육군참모총장 일반명령 37호에서[…]
억세게 재수없는 군번 (4)
FM(Fied Mannual : 야전규범)을 보면 민통선 이북엔 건축물을 증축하면 안 되는 거다. 또 공용화기(M60, 유탄발사기등)의 소지도 안 된다. 흑~! 사실 안 봤다.. 어디서 주워 들었다.. 근데.. 왜 이딴 솔휘를 썼는지 모르겠네.. 암튼, 부대는[…]
억세게 재수없는 군번 (3)
여름엔 겨울이 그립고 겨울엔 여름이 그리운 것은 인지상정일것이다. 강원도 산악의 여름은 도심의 그것처럼 끈적거리지는 않는다. 고도가 높아서인지 작렬하는 태양의 기세는 더욱 드세지만 조약한 나무그늘이라도 찾아 피하면 충분히 버텨낼 수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숫채 겨울이란 놈이[…]